브룩 헨더슨 "아빠 힘내세요, 우승 먹었어요"

입력 : 2019-06-18 00:00:00







‘아버지의 날’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9승을 달성한 브룩 헨더슨.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경기가 벌어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 필즈 골프장.

4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로 쫓겼던 브룩 헨더슨은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린 뒤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 데이브 헨더슨은 딸의 우승을 축하하는 뜻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당일은 현지 시각으로 아버지의 날이었다. 헨더슨은 “아빠에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 내내 선두에 올라 합계 21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다. 그는 1라운드에선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엔 각각 대회 36홀,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악천후로 대회 일정이 꼬였지만, 헨더슨은 마지막 날에도 렉시 톰슨, 오수현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통산 9승을 거둔 그는 LPGA투어에서 활약한 캐나다 선수로는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헨더슨은 어린 시절엔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다. 주로 골리를 맡았던 그는 14세에 골프로 전향한 뒤 ‘골프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16세이던 2013년 캐나다 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했고 이듬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어 18세였던 2015년 LPGA에 입회해 데뷔하자마자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6년부터는 올해까지 매년 2승씩을 거뒀다.


헨더슨이 꾸준하게 활약하는 데는 끈끈한 ‘가족애’가 밑받침이 됐다. 그는 2015년 6월 아버지의 날 열린 2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7년 마이어 클래식과 올해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등 아버지의 날에 열린 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대학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를 뛰었던 아버지 데이브는 딸을 위해 교사직을 그만두고 코치로 나섰다. 헨더슨은 “아빠는 나의 코치이자, 가장 좋은 친구이고, 훌륭한 아빠”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그의 캐디백을 메는 사람은 친언니 브리타니 헨더슨이다. LPGA엔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제시카-넬리 코르다 등 자매 선수가 눈에 띄는데 헨더슨 자매는 골퍼와 캐디의 관계다. 또 다른 유형의 LPGA 대표 자매다.


지난 2015년 LPGA 2부 투어에서 잠시 활약했던 언니 브리타니는 동생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여섯 살 차이지만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을 만큼 우애가 돈독하다. 헨더슨 자매는 2016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8승을 합작했다. 우승할 때마다 자매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최근 캐나다 팀으론 처음으로 토론토 랩터스가 미국프로농구에서 우승한 데 이어 헨더슨이 LPGA투어에서 최다승 기록을 세우자 캐나다는 축제 분위기다. 헨더슨은 “가족들과 함께 랩터스의 경기를 보면서 열렬히 응원했다. 랩터스의 우승에 이어 내 우승 소식이 캐나다 국민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RUSSIA POKLONNAYA HILL RECONSTRUCTION
日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 '최악 물폭탄'에 피해 속출
PAKISTAN JUIF PROTEST MARCH
NEPAL FIRE
건강
단 음식 찾는 젊은층.."충치 환자 가장 많다"
건강지킴이 '새싹귀리분말' 효능 공개.."암세포 억제하고 비만에도 탁월"
태전 오엔케이 프리미엄 빙하수 '이즈브레' 블라인드 테스트서 호평
건선 질환 인식 개선 '고백(Go-Back) 캠페인' 웹사이트 오픈